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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기] 기술 면접에서 시원하게 뚜드려 맞은 날 ^^일기 2021. 9. 17. 23:16
오늘 내가 지원한 회사 중 하나에서 화상으로 기술면접을 봤다.
일단 결과적으로 참담했다..
내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먼지 같은 존재였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ㅎㅎ
나름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지만 겉핥기 중에 겉핥기로 공부 한 것 같다.
초반에 질문 받은 것 중 하나가 "컴파일러랑 인터프리터의 차이가 무엇인가?" 였다.
내가 아는 선은 컴파일러는 코드를 한번에 읽어서 빌드하는 것이고 인터프리터는 한줄 한줄 읽어서 빌드한다..
딱 이정도 수준이였다.. 말하면서도 창피했다 ㅎㅅㅎ;
그리고 추가로 들어온 질문이 "인터프리터가 컴파일러에 비해 왜 느린가?" 였는데,
속으로는 "인터프리터가 한 줄 한 줄 읽으니까 당연히 느린 거 아닐까요?" 라고 생각했는데 ..
이런식으로 답변 할바에는 안 하는게 나을 거라 생각해서 그냥 모른다고 답변했다.
여튼 이런식으로 추가적인 답변이 계속 들어왔고.. 계속 뚜드려 맞고만 있었다..
그래서 광탈을 예상하고 있다.
기술면접에서 시원하게 뚜드려 맞고, 많은 생각이 들었다.
-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감자라는 것
- 겉핥기로 지식을 알바에는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수도 있겠다는 것
- 코테만 통과한다고 뭐가 된다는게 아닌 것
등등이 있는데.. 여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.
내 수준을 파악할 수 있었고,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면 된다.
또 이것을 계기로 블로그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었다. 카테고리의 이름은
이름하여 "면접에서 뚜드려 맞고 복수의 칼날을 갈며 아득바득 공부한 기록" 이다.
그렇다. 면접에서 진 나는 매우 화나있는 상태이고 이 분노를 공부로 치환할 예정이다 ^_^b
면접에서 들어온 질문들 중에 내가 대답하지 못한 것을 저 카테고리에 기록할 것이다. 이렇게 기록하여
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.
덤벼라 회사들.
끝.